연주곡과 클래식

[스크랩]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 Bb장조 K.137

꿈돌이^^ 2007. 9. 14. 00:01


Mozart Divertimento

Divertimento No.3 in Bb Major

for String Quartet, K.137

모짜르트 디베르티멘토 Bb장조 K.137





오늘은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희유곡, 嬉遊曲)
그 두번째 시간으로
Bb장조 K.137을 올립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모짜르트(W.A. Mozart) 디베르티멘토 Bb장조 K.137
Divertimento No.3 in Bb Major for String Quartet, K.137





디베르티멘토 K137은 아주 섬세한 안단테로 시작한다. 매우 표현적인 중간 부분을 지닌 이악장은 오케스트라 음악이 아니라 오히려 실내 음악으로 오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뒤이어 나오는 소나타 형식의 아레그로 디 몰토에 의해 그 본질이 드러난다. 그 악장의 짧은 중간 부분은 발전부의 성격을 지닌다기 보다는 오히려 경과구의 성격을 지닌다. 비슷한 분위기의 알레그로 아사이 피날레 악장이 세게 소리를 내며 돌진해 나온다. 이것은 복잡한 발전부가 없는 익살맞은 곡이다.









1st. mv. (Andante)



1악장, 안단테

유려하고 여유있는 Andante로 곡을 연다. 아마 K.136의 휘몰아 치는 듯한 1악장의 첫머리 부분의 테마를 살짝 연상시키는 악구를 느리게 변화를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종 여유있고 차분한 1악장은, 어찌보면 '모짜르트'에서는 드물게 지루 할 수도 있겠으나 깊이 천착하게 하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2nd. mv. (Allegro Di Molto)



2악장, 알레그로 디 몰토


그동안 1악장에서는 너무도 당연했던 빠른템포가 아닌, 시종일관 여유롭고 차분한 악상을 유지했다가, 2악장에 들어서면서 급하게 몰아친다. 나 같았으면 그 시절에 이 악장을 2악장에 넣을 수 있었을까...? 왜 이 악장을 2번째에 넣었을까를 아무리 고민 해 본들 '모짜르트'만 알일이다.



3rd. mv. (Allegro Assai)



3악장, 알레그로 아사이


또 다시 빠른 론도이다. 연거푸 빠른 악장이 두번 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다. 의식적이었던 그렇지 아니하던, '모짜르트'만이 알일이지만, 그 당시로서는 이상했던 1악장과 2악장의 템포를 바꾸었지만, 그로 인해 조금은 의아스러웠을 당시에도 이 기막힌 3악장의 론도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Divertimento(디베르티멘토)


Divertimento(디베르티멘토)는 18세기 후반에 유럽, 특히 오스트리아에서 성행했던 기악곡으로 희유곡(嬉遊曲)이라고도 한다. 디베르티멘토(기분전환)라는 낱말이 말해 주듯이 귀족들의 고상한 오락을 위하여 작곡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소나타나 교향곡에 비하여 내용이 가볍고 쉬운 편이다. 악기편성은 적은 인원의 실내악에서 오케스트라까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악장도 3∼12개의 비교적 짧은 악장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고전파시대가 전성기였으며 하이든(50곡), 모차르트(37곡)의 작품 등에 뛰어난 것이 많다.

디베르티멘토와 세레나데를 포함하는 모차르트의 "사교적" 음악은 1세기가 넘도록 과소평가 되어 왔다. 이 작품들은 그때그때 임시적으로 사용되는 음악이라고 하여 그 명예가 훼손되어 왔던 것이다. 이는 모차르트가 여러 종류의 사회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실용 음악"에 대한 요구가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던 시대인 18세기에 활동하고 있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오로지 "주문에 의해서" 작품을 썼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그러한 태도에서 연유한다.

예술이 종교를 대체하며 등장한 19세기의 천재 예찬론은 마침내 음악을 "진지한 것"과 "가벼운 것"으로 구분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모차르트의 사교적 음악이 만들어 내고자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지 못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교향곡(당연하게도 후기 작품들에 대해서만)과 몇몇 피아노 협주곡에만 관심을 집중시켰다. 심지어 이것들조차도 리하르트 바그너에게는 "덜컹거리는 오지 그릇"으로서 감지되었을 뿐이었다.

우리는 모차르트의 수많은 편지들을 통해서, 그가 지속적으로 "대중적인" 것과 "예술전문가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한" 목적을 조화시키는데 관심을 기울였음을 보아왔다. 형식적 세련됨과 직접적인 호소력에 대한 균형있는 조화, 천부적인 재능과 기존의 연습에 대한 균형있는 조화가 모차르트의 사교적 음악이 빚어내는 비길데 없는 신비로움이다.

3곡의 디베르티멘토 K136-138은 1772년 짤츠부르크에서 작곡되었다. 그 작품들을 "디베르티멘토"라고 부르는 것이 모차르트 자신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장르의 작품들에 당연히 포함되어 있는 미뉴에트가 이 곡들에는 없음을 지적하곤 한다. 다른 한편 어떤 이들은 이 작품들을 종종 모차르트의 초기현악사중주곡들 가운데 하나로 간주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몇몇 악장들의 "야외적" 성격은 현악사중주들곡에 적합하지 않다. 그러므로 이 작품들은 오케스트라로 연주될 뿐만 아니라 실내 앙상블로도 연주될 수 있다.




출처 : 조이랑 가볍게 여행떠나요
글쓴이 : dogg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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